인 사 의 말

고난의 일상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의 풍성한 삶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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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은 모든 종교가 관심을 가지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삶이 나이를 막론하고 고난의 내용을 포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기 표현을 제법 할 줄 아는 아이들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힘들어요~”, “시간이 없어요..” 라고 답합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기에 바빴다면, 지금은 학원으로, 방과 후 교실로... 하루에 2, 3개는 기본으로 뛰고 있습니다. 그들의 표현 그대로, “삶은 고(苦)로구나!”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의 미래를 연구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국교회는 한동안 침체하고 쇠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교회에 대하여 들리는 이야기들이 어떻습니까? 부흥의 소식보다는 그렇지 않은 소식들이 더 많습니다. 어렵게 개척한 교회들이 경제적인 문제와 여타 어려운 사정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는 마음 아픈 사연도 들립니다. 모두가 어려운 이때, 교회가 어떻게 이 시기를 잘 인내할 수가 있겠습니까? 

 

1. 고난의 일상을 사랑합시다.

 

 ‘사랑합시다!’ 구호를 힘있게 외친다고 하여서 사랑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향하신, 그리고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생각할 때, 고난이라고 하는 어려운 시간을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난의 일상’(?) 고난은 우리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어떤 특정한 분들에게만 찾아오는 것도 아닙니다. 고난은 우리와 가까이에 있고 내가 그 고난의 당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고 뜻하지 않는 고난이 주어질 때, 당황하기가 쉽고, 원망하고 불평하기 쉬운 우리이지만 그리스도의 고난과 사랑을 기억한다면, 이 시간 견딜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는 힘도 허락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벧전2:19) 우리와 가까이에 있는 고난의 일상을 사랑하는 성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2. 고난의 일상을 즐거워합시다.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잘 해내는 전문가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탁월한 사람은 그 일을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학과선택과 진로를 앞두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좋은 질문이 있습니다. “이것을,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입니까?” 보통 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고, 관심을 갖으면 그 일을 잘 하게 됩니다. 이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은 다음 질문일 것입니다. “이것을, 내가 정말 즐거워하는 것입니까?”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그 일을 참으로 ‘즐거워할 때’ 가능합니다. 즐거워하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그 일을 해내고 맙니다. 

 고난의 일상을 즐거워하는 사람, 그 상황이 어떠하든지, 그는 끝까지 견뎌낼 것입니다. 

 

3. 고난의 일상을 풍성하게 살아냅시다. 

 

 연만하신 우리 부모님들은 그 자체로 존경을 받으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수많은 경험들을 통해서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산전수전을 다 겪고 생을 살아온 분들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위대한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 아무리 책으로 배우고 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그 지혜만큼은 따라갈 수 없을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라고 말합니다. (딤후4:7) 그렇게 싸우며 살아온 모든 시간이 사도의 영적 실력이었습니다. 복음 전도를 위하여 전제와 같이 부어지는 삶을 살았고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자신의 몸에 채우면서(골1:24) 사도는 위대한 신앙고백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습니다.”(딤후4:8)

 

 고난의 일상을 살아냅시다! 풍성하게 살아냅시다!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해 주실 것입니다. 2020년 한해는 우리 성은의 교우 모두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난의 일상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살아내는 그리스도인의 풍성한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담임목사 임현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