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금) "죄의 속임과 죄의 형벌에 주목하지 못할 때"
죄의 모든 구체적인 악과 관련하여, 지성이 실제로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사실은 죄 곧 모든 죄의 속임과 율법 속에 정해져 있는 죄에 대한 형벌입니다. 사람들의 지성이 교리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죄의 속임과 죄에 대한 형벌을 주목하지 못하게 되면, 온갖 가증한 것이 끼어들게 됩니다. 욥은 자신의 속마음과는 다른 생각을 고백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그런 일을 할 수 없느니라"(욥31:23). 욥은 앞부분에서 다양한 악을 그 악들로부터 자신의 무죄함을 주장하는데 비록 그것들이 욥의 위대함과 능력을 보여 준다고 할지라도 욥은 얼마든지 그 악들이 주는 위험성에 대한 두려움 없이 쉽게 범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욥은 그 악들을 삼가기 위해 아주 조심스럽게 자신을 지배하고 있던 생각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그런 일을 할 수 없었다." 즉 욥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이 죄에 대한 형벌로서 '사망과 재앙'을 정하셨고, 이것은 하나님의 위대함, 높으심 그리고 권능이기에 하나님은 어떤 피조물도 감당하거나 피할 수 없도록 최대한 형벌을 가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도>
죄의 속임과 죄의 형벌에 주목하며, 더욱 깨어 죄를 멀리하게 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