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8(목) "은혜의 지배를 받는 신자"
비록 의지 속에 개별적인 죄들에 대해서는 죄를 잉태하는 데 충분한 의도적 동의가 있을 수 있으나, 신자에게는 어떤 죄에 대해서든 의지의 절대적이고 총체적이며 충분한 동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신자의 의지 속에는 선을 행하기 원하는 원리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롬7:21). 의지 속에 들어 있는 은혜의 원리로 인해 신자는 선을 행하는 방향으로 이끌립니다. 일반적으로 은혜의 원리는 죄의 원리에 반대하여 활동하기 때문에 의지는 은혜의 원리에 따라 움직입니다. 모든 신자의 의지 속에는 죄가 아니라 은혜가 지배권과 지배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의지 속에서 죄에 동조하는 성향이나 원리가 은혜의 성향이나 원리를 반대한다고 해도, 그 반대는 총체적이고 절대적이며 완전할 수 없습니다.
<기도>
신자는 은혜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소망가운데 주를 찬송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