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금) "죄를 찾아내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죄는 헤아릴 수 없는 마음속에서 은밀하게 활동하다 은둔해 버리고, 그때 우리는 더 이상 죄를 추적할 수 없습니다. 영혼은 능히 찾아낼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지만, 죄가 마음의 어둠 속에 은둔하고 있는 한, 찾아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지금 어떤 시험 속에 있던 사람이 욕심에 대해 성령으로 말미암아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습니까? 하지만 죄를 완전히 물리쳤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죄가 시야에서 벗어나 은둔해 버린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죄가 어두워진 지성 속에, 무기력한 의지 속에, 혼란스럽고 육욕적인 감정 속에 깊이 숨어 버리면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찾아도 찾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탁월한 지혜를 동원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죄가 처음에 등장한 것을 확인하고, 처음에 준동하고 활동하는 것을 포착하며, 스스로 죄에 대해 반대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의 은밀한 구석에 숨어 있는 죄를 찾아내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대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우리 안에서 죄의 법과 사망의 몸을 죽이라고 명하신 분, 곧 성령께서 그 뿌리에 도끼를 갖고 오시기 때문입니다. 파악할 수 없는 마음속에 있는 것이 "그분의 눈 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날" 것입니다(히4:13). 그러나 의무를 수행할 때에 비로소 원수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기도>


오늘도 마음의 죄를 우리는 발견할 수 없으되, 오직 하나님만이 온전하게 아신다는 것을 기억하며, 신앙의 의무(묵상,기도)를 부지런히 이행함으로써 죄에서 한걸음 더 멀어지며 주님을 사랑하는 복된 날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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