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맞서 싸우는 데 있어서, 곧 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굴복시키는 우리의 싸움이 다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죄가 거하고 있는 자리 곧 마음은 파악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완전히 승리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순간에도 여전히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한 죄의 잔재가 남아 있습니다. 수많은 정복자가 승리 뒤에 방심함으로써 파멸을 당했고, 많은 사람이 영적으로 이 원수에 대해 대승을 거두고 난 후에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다윗도 그랬습니다. 다윗에게 불시에 죄가 침투한 것은 신앙생활을 오래 하고, 하나님에 대한 경험이 많이 축적되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오랫동안 깨어 있는 후였습니다. .. 우리는 최후까지 힘쓰지 않고는 파악할 수 없는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죄를 극복할 길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이 골로새서 3장 5절에서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하는 명령은 이 경주의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에게는 시작할 때뿐만 아니라 마지막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지켜야 할 명령입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항상 그렇게 하라는 말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일을 포기하면, 금방 원수가 새 힘과 활력을 얻어 활동을 개시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복을 누리고 있을 때, 그리스도와의 감미로운 복된 교제 속에 있을 때 우리는 죄가 끝장이 났다고, 죄가 영원히 죽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험을 통해 그 반대의 경우를 확인하지 않습니까? 비록 죄의 힘은 크게 약해질 수 있어도, 죄의 존재와 본질에 관한 한, 파악할 수 없는 마음속 가장 깊은 곳으로 죄가 숨어들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한평생 죄에 대해 항상 맞서 싸우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이 싸움에서 싸우는 것을 죽이는 자는 당연히 죄를 죽이는 자를 죽이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일평생 죄를 대적하는 일을 멈추지 않게 하사 유혹에 빠져 큰 죄를 범하지 않도록 저희를 깨워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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