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9(수) "기도는 죄를 파괴하고, 죄는 기도를 방해합니다."
기도는 죄의 능력과 싸우는 영혼의 직접적인 투쟁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죄는 영혼의 적으로 간주되는 것으로서 이는 맞서 싸워야 할 대상입니다. 기도할 때 영혼은 죄와 싸워 죄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것을 죽이며 파괴하는 작업을 행합니다. 아울러 기도는 죄를 완전히 파멸하기 위해 그 모든 영적인 동력을 적용시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죄를 향한 거룩한 혐오감을 발산시키며, 죄로 인해 스스로가 지니게 되는 분명한 정죄의식을 가집니다. 그리고 기도는 죄를 정복하고 파괴하기 위한 하나님의 모든 약속에 믿음을 결부시킵니다. 그러므로 이런 의무를 게을리하도록 죄가 그 마음에 우세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 죄가 그 영혼을 지배하고 있다는 불행한 징후를 보여줍니다. 어떤 이가 이미 탐닉하고 있는, 이 죽지 않은 죄는 그의 기도의 의무를 잠식시키기 위해 단계적으로 그 발걸음을 전진해 나아가며, 기도할 의무의 수행 자체 또는 기도의 태도로부터 마음이 떠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는 매일의 이런 예를 배교 상태에서 입술로만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에게서 봅니다. 욥기 27장 10절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그가 어찌 전능자를 기뻐하겠느냐 항상 하나님께 부르짖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는 한동안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의 힘 아래 놓여 버리게 되면 결코 계속해서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기도>
우리가 기도할 때 죄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점과, 죄는 우리가 기도를 게을리 하도록 힘을 발휘한다는 점을 마음에 새깁니다. 더욱 기도의 의무를 부지런히 이행하며 죄의 힘을 약화시키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