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진실로 마음을 살피는 일을 잘 해서 원수의 본질과 힘과 궤계를 파악함으로써 영혼이 겸손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 겸손함은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겸손하고 통회하는 자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두려워 떠는 자들,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들을 기뻐하시고, 우리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적절히 의식하고 있을 때에만 우리가 이런 자들이 됩니다.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깨달으면 자신의 상태를 자랑하면서 가볍게 말로만 경건한 척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생기고, 하나님에게서 얼마나 먼 존재인지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겸손하심을 찬미하게 되고,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나타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비판하고 영적으로 혹평하며 비난하는 큰 죄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비난하는 다른 사람들 속에 있는 죄악보다 더 큰 죄에 대한 죄책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에게서 이런 경우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신의 마음을 살피면 온유하고 동정하며 허물을 눈감아 주는 용서할 준비가 된 사람이 됩니다. 그 때 우리는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너 자신을 살펴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갈6:1) 고 바울이 분명히 선언하는 것처럼 우리의 상태가 어떻게 될지 "살피게" 됩니다. 얼마나 악한지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유익한 열매를 맺으며 견실하게 믿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 못한 다른 사람들은 단지 자신을 속이고 가족과 교회와 모든 관계를 불안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지혜롭게 마음을 살핍시다.
<기도>
오늘도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적절히 인식하며 마음을 지킴으로써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복된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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