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결론은 이 사로잡음은 불행하고 비참한 상태를 명백히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처절한 다툼과 싸움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판단하고 의지가 선택하고 동조하는 것에 반하여 죄의 멍에를 짊어져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어쩔 수 없이 죄의 멍에를 짊어짐으로써 목이 아프고 과거의 학대가 다시 찾아올 때, 이 고통, 이 슬픔은 마음을 찢어 놓습니다. 영혼이 은혜로 말미암아 죄와 모든 악한 길을 혐오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지 못하는 것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온갖 증오와 속임수를 가진 죄의 법에 기만을 당해 침체와 불결 속에 떨어진다면, 얼마나 끔찍한 상태가 되겠습니까? 사로잡히는 것은 본질적으로 두려운 일입니다. 죄에 대해 가장 겁나는 일은 누구든 마구 잡아가는 폭군의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죄의 법보다 더 악한 것이 뭐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따라서 바울은 죄의 사로잡는 활동에 대해 언급한 다음에, 참으로 지치고 힘없는 목소리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7:24)라고 외칩니다.
<기도>
죄에 사로잡히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 것인지 기억하며 깨어서 악을 멀리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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