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7(목) "죄는 지성과 정서와 의지속에서 역사하는 은혜의 지배를 방해한다"


은혜가 거하는 자리와 거처는 영혼 전체입니다. 은혜는 내적 인간 속에 있습니다. 곧 은혜는 지성과 의지와 감정 속에 있습니다.. 죄의 법으로 말미암아 은혜의 행사 곧 은혜의 법칙과 권능이 방해를 받는 것은 은혜가 권능과 효력을 펼치는 영역인 영혼의 기능과 정서들 속에서 죄가 반대 행위를 하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죄는 은혜를 반대하는 과정의 하나로서 이처럼 광포와 광기를 부리게 됩니다. 죄는 지성을 어둡게 합니다. 부분적으로는 무수히 헛된 편견과 거짓된 생각을 조장함으로써 또 부분적으로는 유해한 욕심들의 자극으로 흥분에 빠진 정서의 폭발로 말미암아 지성은 어두워집니다. 그리하여 마음속에 있는 구원의 빛이 어두워지고 소멸됨으로써, 은혜는 고유의 활동(롬12:2)인 그리스도를 닮도록 변화시키는 능력을 영혼 속에서 발휘할 수 없게 됩니다. 또 죄와 시험의 계속된 유혹으로 인해, 은혜의 법의 다음 활동 사역인 의지의 순종에 대한 경향적인 성향이 먼저 약화되고, 이어서 제거되어 무익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의지는 먼저 그 지위를 박탈당하고, 어디에 순종할지 의심하게 되고, 결국은 원수에게 굴복하고 맙니다. 또 정서에 대해 말한다면, 보통 죄의 악은 정서 속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정서는 서로 간에 엇갈리고, 또 영혼이 충동적인 격동 속에서 헤매도록 만듭니다. 이런 식으로 은혜의 법의 지배는 죄의 법으로 말미암아, 심지어는 은혜가 지배하는 곳은 어디서나 죄의 힘이 발휘됨으로써 방해를 받습니다.


<기도>

죄는 지성과 정서와 의지속에서 끈임없이 은혜의 지배를 방해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죄를 분별하고, 올바른 정서를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힘껏 결단하며, 또한 이러한 삶을 위해 겸손히 주를 의지함으로 기도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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