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목) "죄의 형벌에 대한 인식을 유지하는 것"
바울도 신자들에게 항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히10:31) 유념하라고 지시하는데, 그렇게 말한 이유는 앞에서 하나님이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30절)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죄책을 그냥 넘어가지 않는 보수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그리스도 안에서 불쌍한 죄인들에게 무한히 힘을 주는 자신의 은혜로우신 이름을 선포하면서, 마지막 부분에서 "벌을 면제하시는 않는다."고 덧붙이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 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출34:7). 즉 하나님은 응보적 공의에 따라 모든 죄에 대해 합당한 형벌이 있다는 의식을 자신이 용서한 사람들의 지성에 두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기도>
하나님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죄를 용서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지만, 결코 죄를 그냥 용서할 수 없고 반드시 형벌해야 하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죄의 용서에 대한 지식만큼 죄의 형벌에 대한 인식도 갖게 하사 균형잡힌 신앙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