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8(금) "지성이 죄에 대해 부주의할 때"


죄는 적당한 시험과 결탁하여 침투함으로써 지성이 마땅히 해야 할 생각이 아니라 엉뚱하게 다른 생각을 하도록 끌어내립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베드로에게서 확인하게 됩니다. 사탄이 그를 까부르려고 시도한 시험으로 인해 육신의 두려움에 사로잡히자 베드로의 지성은 절박한 위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그리스도의 사랑과 경고에 대해, 또는 시험으로 인해 자기에게 주어진 악이나 자신의 보존을 위해 정작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어리석게도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생각들을 등한시하고 비참하게 실족한 것을,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반추하면서 방성대곡 하며 울었습니다. 이것이 죄의 속임이 실제 죄를 저지르도록 역사하는 통상적인 방법입니다. 죄는 부지불식중에 죄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함으로써 지성 속에 침투하여 지성을 장악하고 지배합니다. 그리하여 죄는 지성이 당연히 가져야 할 생각들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혹시 그러한 생각들을 하게 되더라도 지성을 사로잡고 지배하여 그 생각들이 영혼에 영향을 미치거나 영혼 속에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역사합니다. 그래서 말할 것도 없이 다윗은 갑작스럽게 큰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죄와 시험으로 인해 그의 지성은 문제의 욕심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말하자면 이전에 부지런히 깨어 있어서 죄를 범하지 않았을 때 가졌던 생각들을 완전히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영혼이 취해야 할 위대한 지혜가 담겨 있는데, 그것은 죄는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 거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와 교섭하는 순간, 지성은 죄로부터 보존받기 위한 주의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 결과 전체 영혼은 순식간에 죄악 속으로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기도>

지성이 죄에 대해 부지런할 때 부지불식간에 죄는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기억하며 늘 깨어 죄를 분별하며 경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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