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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안양 성은교회

20.12.23(수) "안목의 정욕"


요한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요일2:16)고 말합니다. 안목의 정욕은 시각을 통해 영혼에 전달되는 욕심입니다. 여기서 안목은 육체의 시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보기 원하는 대상들에 대한 의식으로 인해 욕심이 대상에 고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안목"으로 불리는 이유는, 눈이 외부의 대상들을 내면의 의식에 전달하는 것처럼, 안목을 통해 사실들이 즉시 지성과 영혼에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수시로 눈으로 보는 외적 대상들은 이러한 욕심의 원천이 됩니다. 그래서 아간은 죄가 어떻게 자기를 엄습했는지 설명합니다.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수7:21). 첫째, 아간은 금덩이와 시날 산 외투를 보고, 그것들을 탐냈습니다. 아간은 그것들이 주는 유익 곧 쾌락에 사로잡혀 그것들을 자신의 욕심 속에 집어넣고 그것들을 취하는 것에 마음을 고정시켰습니다. 그런데 마음은 뿌리 깊이 죄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만일 사람이 마음의 상상이 자주 죄와 타협하고 죄에 대한 상상에 빠지는 것을 발견한다면, 이런 사람은 자신의 정서가 은밀하게 죄에 의해 미혹되고 미끼에 걸린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기도>

마음의 상상과 집착을 통해 욕심에 넘어지지 않도록 깨어 주의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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