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0일 수요일 말씀읽기
샬롬, 우리 성은가족이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과 간단해설, 읽을 말씀과 기도제목입니다.
1. 묵상 말씀: 시51:10~19
간단해설: 이 시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에 선지자 나단이 그에게 왔을 때’라는 표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윗은 나단선지자의 책망을 듣고 자신의 지은 죄악에 대하여 변명하지 아니하고 곧바로 회개하였습니다. 오늘 51편에서 다윗은 자신의 지은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1~6절)와 회복시켜 주실 은혜에 대하여(7~17절) 간구하고 있습니다.
10~12절까지, 다윗은 다시는 범죄하지 않게 되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의 마음이 새롭게 창조되는 길 밖에는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이일은 하나님께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10절) “내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다윗은 여기서 중생의 은혜를 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가 이미 받은 중생을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새롭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도 성령의 역사는 개인을 중생시키는 일을 위해서 모든 방면으로 활동하셨습니다. 신약시대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구약시대의 것은 준비적이고 예비적인 것이었다면, 신약시대의 것은 그것을 보편적으로 실시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약시대의 것은 종자를 예비해 두는 것이었다면, 신약시대의 것은 종자를 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워필드)
10절에, ‘정직한 영’이라고 하는 것은 “확정된 심령 곧 주님을 든든히 믿는 마음”을 말합니다. 또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라고 했는데, 이 두 표현은 하나님과 자신이 분리되지 않게 되기를 바람에서 같은 뜻입니다. 12절에,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라고 했습니다. ‘자원하는 심령’은 “죄악의 주장에서 해방되는 것”을 말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계명을 완수하는 데 단 마음으로 힘쓰는 것”을 의미합니다.
“참된 회개는 어떻게 이루어집니까?”라는 이 질문에,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일들이 있어야 합니다. 옛 사람을 죽이는 일과 새 사람을 살리는 일”이 있어야 참된 회개가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옛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진노케 하였던 죄로 인하여 참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는 것” “이것을 슬퍼하며, 더욱더 그것을 미워하는 것, 그것을 피하여 떠나는 것이”입니다. (욜2:12~13; 롬 8:12~13; 고후7:10) 반대로, 새 사람을 살린다는 것은, “그리스도로 인하여 하나님을 전심으로 기뻐하는 것 (12, 15절),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원하시는 바대로 각양의 모든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롬6:10~11; 갈2:20)
다윗은 죄를 미워하고 동시에, 주의 말씀을 지켜 행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가 주홍같이 붉을 지라도 참된 회개를 받으시며 사죄의 은총을 베푸십니다. 오늘도 상한 마음으로 우리의 죄악을 깊이 회개하며, 옛 사람을 죽이고 새 사람을 더욱 새롭게 하는 우리의 기도가 되길 소원합니다.
13절에서 15절까지, 다윗은 회개하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후,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겠다고 서원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회개한 자들을 기쁘게,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하십니다. 베드로와 바울도 그러하였고, 어거스틴도 그러하였습니다. 그가 젊었을 때, 많이 방탕하고 방황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기도로 회개하고 참된 신앙으로 돌아온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하는 은총의 신학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회개한 죄인들을 그의 일꾼으로 사용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회개한 심령은 겸손한 심령이기 때문입니다. 회개하며 교만해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또 그 은혜를 갈망하는 사람은 겸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약4:6)
회개한 사람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어떻습니까? 그 능력의 원천이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밝히 드러나게 됩니다. (고전 1:28,29) 또한,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부르러 온 것이기 때문에, 의인 99사람보다도 한 사람이 회개하여 돌아온 것을 더욱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눅15:7)
16절에서 19절까지 마지막 단락을 보면, 다윗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가 무엇인지를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17절) 하였습니다. 여기서, 상한심령이란 무엇입니까? 심령이 굳은 것과 교만한 것이 변화를 받아 하나님 밖에는 구원을 주실 이가 없음을 느끼는 심령을 말합니다. 자신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여기고 하나님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상한 심령의 소유자는 자신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뢰합니다.
이것을 믿고 회개하며, 은혜를 회복하기 위해 간구한 다윗은 마지막 18,19절 와서는 시온과 예루살렘을 위하여,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곧 예루살렘이 안전해지고 거기서 드리는 제사가 온전한 제사가 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철저히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한 다윗은 은혜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였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주께로 인도하기를 서원하였습니다. 참된 회개는 바로 이와 같이 옛 사람을 죽이고 성령께서 이미도 새롭게 하신 새 사람을 더욱 새롭게 하는 일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가 무엇인지를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삶이 전부인 것을 고백하는 상한 심령의 소유자였습니다. 또한 다윗은 개인의 간구를 넘어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간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은혜를 회복한 다윗은 그 은혜가 교회를 통해, 넘쳐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도 이와같이 자꾸 넓어져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 주께서 기뻐하시는 기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읽을 말씀: 시51:10~56:13
3. 기도 제목
1) 우리의 옛 사람을 죽이고 새 사람을 살리는 참된 회개를 드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기도생활이 되게 하옵소서.
2) 죄사함의 은총을 회복시켜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를 통해 우리의 가정과 직장과 일터로 흘러 충만하게 하옵소서.
3) 성도들의 직장과 사업장이 활력을 찾고 나라의 경제가 회복, 부흥되게 하옵소서.
4) 저녁에 예배와 기도회가 있는 수요일입니다. 주의 말씀을 통해 상한심령이 되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와 우리의 삶이 되게 해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 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