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리 성은가족이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과 간단해설, 읽을 말씀과 기도제목입니다.
1. 묵상 말씀: 시83:1~8
간단해설: 우리는 어렸을 때, 한번 쯤 이런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왔다갔다 많이 하는 시장길목에서, 엄마를 잃어버리고 두리번 두리번, 엄마를 불렀지만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엄마~”라고 몇 번을 큰 소리로 불러보아도 아무런 대답조차 들리지 않았을 때, 몹시 당황스럽고 울음을 터트린적이 있습니다. 최근에 한번은 엘리베이터가 25층에서 내려오는데요. 저희가 거주하는 9층에 서니, 3~4살 되는 아이가 혼자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아이가 어떠했겠습니까? 사색이 되어 울고 있는 것입니다. 엘리베이터에 문이 열리고 엄마가 탈줄 알고 먼저 타고 있었는데, 엄마가 좀 늦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아이가 문 열림버튼을 누르면 될 텐데,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문은 닫치고 혼자타고 내려온 것입니다. 너무 사색이 되어 있어서, 아이를 일단은 달래주고 마침, 엄마가 이 사실을 알고, 1층에 아시는 분께 연락을 해 놓은 것 같습니다. 이 아이가 그 이모를 만나더니 그제야 안심을 하더라구요.
우리의 믿음 여정가운데에도 이런 유사한 일이 있지 않을까요? 그 시간에 하나님이 함께 계셔주면 좋은데, 또, 이럴 때는 그의 능력의 손으로 역사해 주시면 좋겠는데, 생각외로 그가 함께 계시지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무런 미동도 느껴지는 않을 때, 우리는 낙담하기가 쉽습니다. 오늘 시인의 첫 마디는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어떠한 일이 있기에 시인은 첫 소절에,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일까요?
시인은 만만치 않은 시험을 당하였습니다. (1~2절) 2절 말씀을 보시면, “무릇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사람의 힘을 믿고 하나님을 무시하면서 하나님께 덤비고 대드는 교만한 죄를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선을 행하지 않는 것도 죄인데, 이들은 적극적으로 악을 들고 일어서는 교만하고 죄악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좋아하시고 그에게 은혜를 주시지만, 하나님을 무시하고 스스로 높이고자 하는 자들을 무너뜨리십니다. 압살론은 다윗을 거스려 반란을 일으키고 왕이 되고자 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꺽으셨고,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야 스스로 자신을 높여 왕이 되고자 거사를 일으켰지만, 하나님이 그를 물리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악인들의 범죄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늦어지고 기도의 응답은 자꾸 지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확인이 되지요? 시인이 기도는 매우 간절했습니다. 1절은 이렇게 3번씩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는 하나님이시지 않습니까? 악인들이 주를 미워하여 고개를 들고 죄를 범함에도 불구하고 왜 가만히 계시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악인들에 대하여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분이신데, 어찌 잠잠히 보고만 계십니까? 하나님이 움직이시고 역사하신다면, 지금이 바로 그 시간입니다. 침묵하지 말아 주십시오”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고난중에 아무런 응답이 없는 욥의 고백과도 같습니다. 하나님과 변론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나님이 침묵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쪽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쪽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욥23:8,9) 라고 하였습니다. 도대체 하나님 어디 계십니까? 침묵하지 말아주시고 잠잠하지 마시고 제발 말씀이라도 해 주시기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더 나아가 그들의 잘못을 세세하게 드러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3~8절) 3절 말씀을 보면, “그들이 주의 백성을 치려 하여 간계를 꾀하며 주께서 숨기신 자를 치려고 서로 의논”하였습니다. 말하기를 “가서 그들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이스라엘 이름으로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하지 하나이다.” 아멘 “간계를 꾀하며” 사람이 노골적으로 남을 행하는 것도 잔인한 행동이지만 간교하게 남을 공격하는 것은 더욱더 비열한 것입니다. “주께서 숨기신 자”는 주님의 보호 아래에 있는 자들을 가리킵니다. (시27:5) 악인들은 그들을 치려고 서로 의논하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통해 열방을 구원하시고자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그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런데, 대적자들이 이 거룩한 사업을 방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멸하여 다시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여” 주께서 세우신 뜻을 사람이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됩니다” (시127:1) 반대로, 하나님이 세우시고자 한다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저들이 열심히 “한마음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동맹”할지라도 자신들의 뜻을 이룰 수는 없는 것입니다. (5~8절) 6~8절까지의 거론되는 여러 나라들은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의 원수가 되는 나라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평소, 서로 원수된 상황가운데 있던 자들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에 있어서는 서로 단결합니다. 예수님을 심문하던 때, 헤롯과 빌라도가 본래는 원수였던 것이, 그 때는 변하여 친구가 된 사실도 있습니다. (눅23:23)
지금은 잠잠한 것 같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이 이처럼,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것은 왜일까요? 하나님이 성도의 기도를 들으시고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고 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이 행하신 그 일로 인하여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9,10절)
우리는 오늘 시인으로부터 주가 주신 믿음을 더욱 확고히 할 수가 있습니다. 그가 기록한 말씀을 통해, 과거에 하나님의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알 수가 있고, 더욱이 그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려 주시지 않습니까? 지금은 잠잠한 것 같아도, 침묵하고 계신 것 같아도 사랑하는 성도들을 눈동자와 같이 지켜보십니다. 때가 되면, 놀라운 구원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이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믿음의 여정을 담대히 걷는 우리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읽을 말씀: 시83:1~88:9
3. 기도 제목
1)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고난의 현장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지켜 보호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2) 우리에게 주신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하기를 즐거워하는 주의 백성 되게 하여 주옵소서.
3) 성도들의 직장과 사업장이 활력을 찾고 나라의 경제가 부흥케 하옵소서.
4) 수요기도회 말씀을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기도를 통해 우리의 심령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 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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