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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안양 성은교회

2021년 3월 3일 수요일 말씀읽기

샬롬, 우리 성은가족이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과 간단해설, 읽을 말씀과 기도제목입니다.

1. 묵상 말씀: 요21:1~14

간단해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까지, 40일동안 제자들에게 친히 살아계심을 나타내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전파하셨습니다. 오늘 말씀도 그 기간 중에 있었던 한 사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함께 모여 열심히 기도하고 예배하는 중에 찾아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부르심과 사명을 잃고 실의에 빠져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그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크게 3장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장면은, 예수님께서 고기잡으러 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장면입니다. (2~4절) 2절에 보면, 7명의 제자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이들은 “나는 물고기 잡으로 가노라” 베드로의 말을 듣고 다 함께 따라 나서게 됩니다. (3절)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였고 베드로를 포함하여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 요한은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님의 공생애 기간에 특별한 체험도 많이 하였습니다. 그들은 변화산에서의 영광스럽게 변모한 주님을 보았고, “달리다굼”하며 죽은 소녀를 살리시는 기적도 가까이에서 경험하였고, 예수님이 붙잡하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크게 근심하여 기도하실 때에도 예수님 가까이에서 그가 기도하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 두 번씩이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시간이 있었습니다. (요20:19~23; 20:26~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낙심하여 과거에 자신들이 했던 일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들은 그날 밤에 밤새 수고하였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어느새 새벽이 되었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예수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그가 예수님이신 줄 아무도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4절)

제자들은 밤새 수고하였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고 예수님이 바닷가에 서 계셨지만 그 누구도 그가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첫 장면이 지나고, 예수님이 그들을 부르시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두 번째 장면이 이어집니다. (5~8절)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애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없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고 제자들이 그물을 던졌더니,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습니다. (5~6절)

이 장면은 우릭 어디에서 보았던 익숙한 광경이 아닙니까? 예수님이 최초로 베드로를 부르실 때의 장면과 같습니다. (눅 5장) 그들이 밤새 수고하였지만 잡은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순종하였고 그 때 제자들은 많은 고기를 잡고, 자신의 배에 다 실을 수 없어서 동료 배까지도 가득채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누구십니까? 7절 앞에는, “그러므로”라고 하는 접속사가 들어있습니다.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주님이시라고 깨달았습니다. “사랑하시는 그 제자” 이 글을 쓰고 있는 요한입니다. 베드로는 요한의 말을 듣고, 그의 기질답게,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육지와 거리사이에 “오십 칸쯤”되어 (100m정도), 작은 배를 타고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바닷가에 서신 그 분은 바로 부활하신 예수님이셨습니다!

이제 카메라는 3번째 장면을 비춥니다. 그들이 배에서 내려 육지로 올라왔는데, 언제 준비된 것인지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9~14절) 한쪽에는 숯불이 피어져 있었고 그위에는 생선과 떡이 놓여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직접 아침식사를 차려주셨습니다. 그들이 잡아온 생선으로 고기를 굽고 떡을 구워서, “와서 조반을 먹으라”식사에 초대하십니다. (12절)

이 식사 분위기기는 어떠했을까요? 매우 숙연하지 않았을까요? 제자들은 앞서 2번씩이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명을 잃었던 상황이었고 수제자인 베드로의 선동에 의해 여러 제자들도 물고기 잡으러, 함께 따라 나선 것입니다. 사실,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확실히 믿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식사시간은 자신들의 믿음을 돌아보는 조용한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12절)

동시에,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충만했을 것입니다. 이전에 떡을 통해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들이 스쳐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 “내가 생명의 떡이라” 하신 말씀,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하시면서 “받아먹으로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신 말씀도 기억되었을 것입니다. 주님의 섬김과 풍성한 자비와 사랑으로 그들의 부르심과 사명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기 위해 귀한 수단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말씀입니다. 제자들에게처럼,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셔서 “애들아~” 그의 음성을 직접으로 들려주지 않으실지라도,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의 말씀인 성경을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가 예식을 행하고 있지 못하지만, 성찬을 통해서 은혜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성령으로 임재하시는 그리스도를 만나는 시간이 성찬입니다. 요한은 이것이 예수님께서 자신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나타내신 세 번째 일이라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4절)

주님은 실의에 빠져 자신의 사명을 잃고, 고기 잡는 제자들을 다그치거나 혼내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분이 아니시고, 오늘 제자들에게 찾아와 친히 살아계심을 보여주신 일은 벌써 3번째였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택하여 구원받을 자를 끝까지 놓지 않으시고, 그를 붙드셔서 부르심과 사명을 다시 회복하시는,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 주님이십니다. 신실한 우리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분을 더욱 붙드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읽을 말씀: 요21:1~행2:36

3. 기도 제목

1) 실의에 빠져 부르심도 잊고 주신 사명도 잃었던 제자들을 찾아와 주시고 그들을 회복시켜 주신 부활의 주님을 찬송합니다.

2) 주님의 신실하시고 오래 참으시는 사랑을 늘 마음에 새기며, 부르심과 사명에 충성하는 주의 제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변화된 상황에 잘 적응하게 하시고, 성도들의 직장과 사업장이 활력을 찾고 나라의 경제가 부흥케 하옵소서.

4) 오늘은 수요기도회가 있습니다. 기도하는 손길을 복 주시고 주의 언약의 말씀을 통해 믿음을 새롭게 되는 저녁에배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 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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