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리 성은가족이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과 간단해설, 읽을 말씀과 기도제목입니다.
1. 묵상 말씀: 삼하3:22~39
간단해설: 오늘 다윗은 뜻밖에 하나의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자신과 계약을 맺고 평안히 돌려보냈던 아브넬이 차가운 주검이 되어서 돌아온 것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에 다윗은 당황하였고 그를 위해 나라장으로 장례를 치루어 주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누가 감히 왕의 명령을 어기고, 평안히 돌려보낸 일행들을 죽게 만들었을까요?
오늘 말씀은 크게 3부분으로, 22~27절까지는 문제의 원인에 대하여, 28~35절 까지는 다윗의 반응에 대하여, 36~39절까지는 백성의 반응에 대하여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요압과 다윗의 일행은 적군과 싸우고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마침, 이 때는 아브넬과 그 일행들이 다윗이 배설한 음식을 먹고 돌아간 직후였습니다. (22절) 그런데, 어떤 한 사람이 넬의 아들 아브넬이 왕에게 왔고 그가 평안히 돌아갔음을 아브넬에게 전해주었습니다. (23절) 요압은 왕께 나아가 그를 평안히 돌려보낸 일에 대하여 분을 내었고 (24,25절) 왕도 모르게 전령을 보내어 그를 헤브론으로 돌아오게 한 후에, 무방비 상태였던 그를 성문 안에서 죽이고 말았습니다. (26절)
그가 아브넬을 죽인 까닭이 무엇이었을까요? 그가 겉으로는 나라의 일을 걱정하는 듯하였습니다. “왕도 아시려니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온 것은 왕을 속임이라 그가 왕이 출입하는 것을 알고 왕이 하시는 모든 것을 알려 함이니이다” (25절) 그러나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사무엘서 저자는 이것을 두 번씩이나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기 동생 아사헬의 피로 말미암음이었더라” (27, 30절) 이스라엘과 유다가 기브온 전쟁 때, 아브넬이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까닭에 그를 복수한 것입니다.
그가 나라를 생각하고 왕을 위하여 그를 죽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사로운 감정에 의하여 원한과 복수심으로 그를 죽인 것입니다. 이것이 왕의 마음을 어렵게 하였고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사사로운 감정에 묶이면 공동체 전체를 어렵게 만듭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하나님의 공의를 생각하면 우리가 속한 모임과 공동체를 유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요압에게는 이러한 지혜가 부족했습니다. 사사로운 감정에 매이지 않는 것이 지혜일 텐데, 하나님의 공의를 먼저 구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합니다.
다윗이 전혀 알지 못한 상황에서 아브넬의 죽음 소식을 들었을 때, 다윗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다윗은 요압을 책망하고 그 죄악에 대하여 적절히 갚아주시도록 구하였습니다. 또한, 아브넬을 위하여는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다윗은 요압이 아무 혐의가 없는 아브넬을 죽일 일에 대하여 자신과 자신의 나라는 죄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28,29절상) 다윗은 그의 평생에 죄를 두려워하였습니다. 밧세바를 취한 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죄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하였습니다. (왕상15:5)
다윗은 이 일로 인하여 요압에게 하나님의 벌이 임할 것이라고 예언을 합니다(29절하) ‘백탁병’은 유출병을 말하고 (레15;2)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는 절뚝발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무서운 말로 그를 심판하였습니다. 사사로운 감정에 의하여, 원한과 복수심으로 사람을 죽인 것은 그 죄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보복은 율법에서 금지된 행위였습니다. (레19:18) 또한, 왕의 신하로서 이러한 중차대한 일을 알에게 알리지 않고 행한 것은 반역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이 죄값에 대하여 그와 그 가정이 받아야 했던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백성들로 하여금 아브넬의 죽음에 대해 애도하라고 명하였습니다. (31절) 다윗은 장례식장에 사람들만 보내지 않고 자신이 직접 따라가서 함께 울었습니다. (32절) 무덤에서 통곡하였을 뿐만 아니라 애가를 불렀습니다. (33,34절) 아브넬의 죽음은 그가 반역해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불의한 자들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였다고 선언합니다. 다윗은 아브넬에 다윗을 찾아와 그와 언약을 맺고 이스라엘을 다윗의 통치하에 옮기고자 했던 행동을 선하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 날에 너무 슬퍼서 백성들이 음식을 권하지만 거절하고 금식까지 선언하였습니다.(35절) 이러한 다윗의 모습을 지켜본 백성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왕이 그의 죽음을 통곡하니 백성들도 함께 울었습니다. 왕이 애가를 지어부르니 온 백성이 다시 슬퍼하며 울었습니다. 이러한 장례를 지켜본 백성들이 왕을 기뻐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6,37절) 아무 혐의가 없는 아브넬이 무참히 죽은 일에 대하여, 그가 비록 이스라엘 장수이기는 하지만 다윗은 그를 위하여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왕이 슬퍼하면 백성도 함께 슬퍼하고, 왕이 울면 백성도 함께 운 것입니다. 온 백성이 이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였고,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백성의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윗이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고 슬퍼한 이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온 이스라엘로 퍼져나갔을 것입니다. 이 일을 다윗이 한 일이 아닌 것을 알게 되면서(37절), 다윗에 대한 깊은 신뢰와 사랑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에 대하여 충성하지 않은 스루야의 아들들에 관하여는 자신이 직접 보복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39절) 이 또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지혜롭고 공의로운 처사일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도 욕을 당하셨지만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셨지만 그들을 위협하지 않으셨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부탁하셨기 때문입니다. (벧전 2;23) 다윗의 공의로운 통치를 보면서, 주님의 통치가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왕같은 제사장으로 우리 주님을 높이고 세상을 섬기는 귀한 한 날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읽을 말씀: 삼하3:22~7:17
3. 기도 제목
1) 의로우신 하나님, 주님의 공의로운 통치가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며, 왕같은 제사장으로 주님과 세상을 더욱 잘 섬기게 하옵소서.
2) 사사로운 감정에 매이지 않고 서로 사랑하기를 힘쓰며, 주님이 우리를 사랑해 주신 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귀한 한 날이 되게 해 주옵소서.
3) 성도들의 직장과 사업장이 활력을 찾고 나라의 경제가 부흥케 하옵소서.
4) 오늘 수요저녁 기도회가 있습니다. 성령님 함께 하여 주셔서 말씀을 듣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 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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