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리 성은가족이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과 간단해설, 읽을 말씀과 기도제목입니다.
1. 묵상 말씀: 왕상13:20~34
간단해설: 하나님의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여로보암이 벧엘에 만들었던 제단을 규탄했습니다. 그가 예언했던 내용은 요시아 왕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장차 다윗의 집에 요시아라 이름하는 왕이 일어나서 벧엘의 제단을 헐고 그곳에서 제사하는 제사장들을 멸할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13:2) 실제 이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징조로써 보여주셨는데, 벧엘의 제단이 갈라지며 그 위에 있는 재가 쏟아지도록 한 것입니다. 이 와중에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사람을 제재하려 그의 손을 펴자, 손이 말라 다시 거두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말한 징조대로 “제단이 갈라지며 재가 제단에서 쏟아”졌습니다. (5절) 왕은 그의 손이 회복되기를 하나님의 사람에게 요청하였고, 그가 기도하여 왕의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여로보암의 호의를 거절하였습니다. 그의 집으로 가지 아니하고 예물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한 것이었습니다. (9절) 하나님의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떠나,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다른 길로 향했습니다. 벧엘로 돌아가지 말며 그곳에서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말라 한 것은 벧엘에서 자행된 타락한 종교행위의 악함을 강조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11절부터 새롭게 시작하여 이어지는 오늘 말씀은 사실 언뜻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벧엘의 한 늙은 선지자의 속임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게 됩니다. (18,19절) 그를 따라가 그와 더불어 먹고 마시게 된 것입니다. 이 때 늙은 선지자는 느닷없이 하나님의 사람을 책망하며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것으로 인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늙은 선지자의 말과 같이 유다로 돌아가다가 사자에게 물려 죽게 되고, 또 이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의 죽음으로 인하여 진심으로 슬퍼합니다. 이 전체 이야기가 들려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먼저, 이 벧엘의 늙은 선지자의 행동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가 문제입니다. 그는 왜, 이 하나님의 사람을 거짓말로 속였을까요? (18절) 그는 참 선지자였을까요? 아니면, 거짓 선지자였을까요? 또한 그가 말한대로, 하나님의 사람이 죽었을 때, 슬퍼하였는데, 이와 같은 행동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그의 행동에 모호한 것이 한 둘이 아닙니다. 여러 정황들을 고려해 볼 때, 늙은 선지자는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을 시험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유다에서 온 자신의 선지자를 시험코자 하셨을까요? 유다에서 온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순종하는지 이를 확인코자 하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신13:3) 유다에서 올라온 이 선지자는 이 부분에서 경솔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자신도 새로운 계시를 받았다고 말하였을 때, (18절) 그 계시의 내용이 자신의 받은 것과 다른 이상 선뜻 그것을 믿고 따라서는 안 되었습니다. 유다에서 온 선지자는 이런 면에서 하나님 말 씀앞에서 가져야 할 순종과 충성의 자세를 충분히 갖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그가 죽게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긴 까닭에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벧엘로 돌아가지 말며 그곳에서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말라고 한 것은 벧엘의 죄악상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뜻이었는데, 유대의 선지자는 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것입니다. (26절) 결국,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앞에 신실하지 못한 선지자를 심판하심으로 벧엘에서 행해진 여로보암의 배교행위의 심각성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늙은 선지자는 사자에게 찢게 죽은 유다 선지자의 시체를 싣고 돌아오면서, 슬피 울었고 그를 위해 장사를 지냈습니다. 이것을 그를 위한 진실한 태도였습니다. (30절) 뿐만 아니라, 그 아들들에게는 “내가 죽거든 하나님의 사람을 장사한 묘실에 나를 장사하되 내 뼈를 그의 뼈 곁에 두라”고 부탁하였습니다. (31절) 유다에서 온 선지자는 비록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는 이 일에는 실패했지만 그가 거짓 선지자는 아니었습니다.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그를 가리켜 “내 형제”라고 칭하고 있고, 열왕기 저자 역시, 그를 ‘하나님이 사람’이라고 줄곧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6절, 29절) 또한, 벧엘의 선지자는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과 사마리아 성읍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을 확신하였습니다. (32절), 훗날, 요시아 왕은 이 선지자의 무덤을 특별히 돌보아 주었습니다. (왕하23:17,18)
벧엘에서 이와 같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로보암의 정책은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지 아니하고 다시 일반 백성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되 누구든지 자원하며 그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으므로”라고 했습니다. 모세의 율법은 왕권의 유지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계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인이 아니더라도 아무나 원하기만 하면, 제사장이 되게 하였습니다. 금송아지 숭배 역시 지속하였을 것입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울까요? 오늘 마지막 34절은 “이 일이 여로보암 집에 죄가 되어 그 집이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하게 되니라” 고 말씀합니다. 여로보암은 자신의 왕권 유지를 위하여 자신의 의지하는 것들을 내려놓지 못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앙을 갖지 못하였습니다. (왕상12:27~33) 이로인해 그가 왕권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다는 말씀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시127:1)
선지자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만을 가감없이 전해야 하며,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해야 하며, 왕은 율법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려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은 구약의 세 직분을(왕, 선지자, 제사장) 온전히 수행하신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들입니다. 말씀앞에 참으로 순종하는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우리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읽을 말씀: 왕상13:20~16:7
3. 기도 제목
1) 주께서 밝히 드러내 주신 말씀을 따라, 오늘도 순종할 수 있는 굳건한 믿음을 주옵소서.
2)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말씀의 다스림을 받는 우리 가정과 교회, 우리 사회가 되게 하옵소서.
3) 주님, 탐욕과 우상숭배, 하나님을 멀리했던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고, 전 세계 나라에서의 바이러스 감염확산을 막아주옵소서.
4) 우리가 주님께 받은 용서로 또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악을 악으로 갚지 아니하고 도리어 선으로 악을 이김으로써, 하나됨을 힘써 이루는 주의 사람들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 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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