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리 성은가족이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과 간단해설, 읽을 말씀과 기도제목입니다.
1. 묵상 말씀: 왕하1:9~18
간단해설: 아합이 죽은 후 그의 아들 아히시야는 두 가지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한가지는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한 사건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그가 질병에 걸린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난관과 고난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할 수 있는 기회이며 섭리가 되기도 하지만, 아히시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에그론의 신 바알세븝에게, 블레셋 이방나라의 신에게 자신의 병이 나을지를 묻고자 하였습니다.
왕이 보낸 사자들은 중도에 선지자를 만나, 그가 전해준 소식을 왕께 전하였습니다. 왕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하며 반드시 죽을 것이라”. 왕은 이 소식을 전해 준 자가 누구인지, 사신들이 털이 많고 허리에 가죽띠를 띤 사람이라고 말했을 때, 그가 디셉사람 엘리야임을 확신하였습니다. 아히시야는 선지자를 정중하게 모셔오지 않았습니다. 그가 선지자에게 군사들을 보내었다는 것은 선지자를 죄인 또는 대적으로 간주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에그론 신 바알세블에게 사신을 보낸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입니다.
아히시야는 세 번에 걸쳐, 오십부장과 오십명의 군사들을 동원하여 체포명령을 내렸습니다. (9절) 엘리야가 있었던 곳은 “그 산 꼭대기”였습니다. 엘리야가 있었던 곳은 사람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는 산, 바알 선지자와 대결을 겨루었던 갈멜산이 아니었나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오십부장은 엘리야를 향해, “하나님의 사람이여 왕의 말씀이 내려오라 하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그의 말에 대하여, “내가 만일 하나님의 사람이며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너와 너의 오십명을 사를지로다” 하였고, 곧바로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와 그의 군사 오십명을 살랐”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사건은 너무나 잔혹하게 보여지기까지 합니다. 오십부장은 왕의 명령에 따라 이와같이 행한 것뿐 아닙니까? 그러나, 좀더 면밀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였고 심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십부장의 말을 보면, “왕의 말씀이...”라고 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 표현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 사용한 표현입니다. 선지자들은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라고 표현을 통해서, 하나님의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대언하는 자입니다. 여기, 오십부장 역시, 왕의 권위로서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여 ... 내려오라”고 하였는데,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의 사람에게도 왕의 명령은 절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권위아래에 있는 사람인데, 그런 엘리야에게도 왕의 명령이 절대적이라고 무례하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십부장의 말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이었습니다. 따라서, 선지자의 말대로,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와 오십명의 군사들을 사른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이 세 번씩이나 연거푸 일어나고 있습니다. (11, 13절) 이는 아히시야의 마음이 그토록 영적으로 무지하였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두 번째 보냄을 받고 온 오십부장은 첫 번째 경우와 같이 맹목적으로 순종하다가 화를 당하였습니다. 그는 첫 번째 오십부장보다도 더욱 완고하게 선지자를 재촉하였는데, 11절 말씀을 보면, “속히 내려오라” 말하였습니다. 엘리야는 그러한 오십부장과 그의 군사 오십명에게 첫 번째 심판과 동일한 심판을 선고하였습니다. 두 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히시야는 세 번째 오십부장과 그의 군사들을 보내게 되는데, 그의 마음이 얼마나,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어두워져 있고 악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마치, 애굽의 바로와 같지 않습니까? 그는 열가지 재앙을 다 겪어도 마음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결국 심판과 멸망을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한 가지 변화는 세 번째 보냄을 받은 오십부장과 그의 군사에게서 나타납니다. 그의 말과 태도는 앞선 두 사람과는 달랐습니다. 그는 겸손하게 하나님의 사람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셋째 오십부장이 올라가서 엘리야 앞에 이르러 그의 무릎을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라고 했습니다. 앞선 두 오십부장은 “내려오라”고 명령하였는데, 세 번째 오십부장은 엘리야에게 “올라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고 정중히 예를 갖추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여 원하건대 나의 생명과 당신의 종인 이 오십 명의 생명을 당신은 귀히 보소서... 나의 생명을 귀히 보소서” 하였습니다. 그들 이전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람을 무시하였고, 결과적으로 하나님을 모독하므로 죽음을 면치 못하였는데, 세 번째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을 존중하므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에서 면할 수 있었습니다. (14절)
어떻게 되었을까요? 엘리야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고 함께 내려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안심하며 그와 함께 내려와 왕께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감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16절) 왕은 엘리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고 여호람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습니다. (17절)
하나님의 사람은 누구입니까? 왕의 명령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께 절대적인 권위를 두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명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고 명합니다. (딤전6:11,12절) 성도는 피할 것은 피하고 추구할 것은 추구해야 하는, 이 믿음의 싸움을 계속 행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팽배한 이 세대가운데, 바른 말, 진리의 말씀에 최우선 가치와 절대적 권위를 부여하고, 말씀을 따라 구별된 삶을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와 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읽을 말씀: 왕하1:9~9:26
3. 기도 제목
1) 세상이 가치관과 문화속에 살아가는 우리이지만, 그것들을 따라지 아니하고 최종 권위가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2) 피할 것은 피하고 추구할 것은 열심히 추구하므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최후 승리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3)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는 가운데 변화된 일상을 잘 적응하게 하시며 주님을 더욱 간절히 찾고 의지하는 온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4) 주일마다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우리가 있는 처소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복된 예배가 되게 하시고, 매일의 일상속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늘 승리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 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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