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묵상 말씀: 왕하12:1~8
간단해설: 남유다에서는 다윗의 순수한 혈통이 끊어질뻔한 위기가 있었습니다. 아하시야가 죽자 그의 어머니 아달랴는 (오모리의 손녀) 왕의 아들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그 비참한 사건 가운데, 요람 왕의 딸 아하시야의 누이 여호세바는 아히시야의 아들 요아스를 빼내어 성전에서 6년을 숨겨 키웠습니다. 아달랴가 유다를 다스린지 제 7년에 되는 해에, 드디어 거사가 일어납니다. 제사장 여호야다가 반역을 일으킴으로써, 아달랴와 그와 함께 한 자들을 죽이고 요아스가 유다의 왕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 때 요아스의 나이는 7세였습니다. 그 후 남유다를 40년동안 통치한 선한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등불이 희미해져 꺼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등불을 끄지 않으시고 다윗의 혈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요아스 왕의 성전 개혁에 관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속에는 그의 실수에 대해서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공과 과를 대조하여 살피며 주의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2절 말씀을 보면, “요아스는 여호야다가 그를 교훈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해 행하였으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여호야다가 죽은 이후에는 그렇지 않은 시간이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역대하 24장 17절이하에는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방백들의 말을 쫓아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다고 말합니다. 그는 여호야다가 살아 있을 동안에만 옳게 행하였습니다. 나라에 좋은 지도자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4절부터 16절까지는 요아스가 성전 수리에 힘쓴 일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가 성전을 수리하기 위해 거두도록 한 돈은 3가지 종류였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에 거룩하게 하여 드리는 모든 은 곧 사람이 통용하는 은”이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인두세로서, 20세 이상 된 사람마다 성소를 위하여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출30:11~14) 인구 조사에 통과한 자가 바치는 은을 말합니다. 그 은의 수량은 ‘반 세겔’이었습니다. 두 번째 종류는 “각 사람의 몸 값으로 드리는 은”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헌신(서원)한 자가 드리는 은이었습니다. (레27:1~8) 세 번째는 “자원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드리는 모든 은”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각각 “아는 자에게서 받아들여” 성전의 파손된 곳을 수리하라고 명하였습니다. 여가 “아는 자”란 성전의 회계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곳에 언급된 예물들은 이스라엘 백성이면 누구나 드려야 하는 예물이기 때문입니다. (‘마르코’라고 하는 단어는 ‘지인’이라는 뜻 외에 ‘상인’(merchant) 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성전에 드려지는 각종 헌물들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물건의 가치에 익숙한 전문가들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이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요아스가 왕이 된 지 23년이 이르도록 이루어지 않아서 (6절) 왕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제상장들로 하여금 은을 받고 성전을 수리하는 일에서 손을 떼게 하였습니다. (8절) 이제는 백성들이 가져오는 모든 헌물을 성전 문 어귀에 준비된 궤에 넣게 하고, 궤가 어느 정도 채워지면 왕의 서기와 대제사장이 직접 예물을 계산하여 봉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성전을 수리를 관리하는 사람들을 통해 목수와 건축자들과 미장이와 석공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그들과의 회계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그들은 성실하게 일하였습니다. (15절)
요아스가 아달랴 시대에 우상숭배로 인하여 파괴된 성전을 수리하고자 하고 또 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잘했고, 귀한 일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외형을 아름답게 하는 성전수리 그 이상으로 성전에 계시는 하나님을 마음과 뜻을 다하여 섬기는 일은 더욱더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요아스는 성전의 가치를 구현하는 일에는 실패했습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한 대로 역대하 24장은 요아스가 실패한 일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대하 24:15~22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유다방백들은 변절하였습니다. 왕은 그들의 말을 듣고 우상주의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18절)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어 여호와께서 돌아오게 하려고 하였지만, 선지자들의 경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19절)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는 성령이 감동하여 이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스스로 형통하지 못하게 하느냐... 너희가 여호와를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너희를 버리셨느니라” (20절) 선지자의 말은 곧 하나님의 음성인데, 요아스는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스가랴를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돌로 쳐 죽이고 말았습니다. 우상숭배로 성전의 파괴된 곳을 수리했던 그가 우상숭배에 빠져 범죄하였고, 성전의 참된 가치를 훼손하고 만 것입니다.
열왕기에는 이 기사가 소개되고 있지 않지만, 그가 산당을 제거하지 않음으로 백성이 여전히 산당에서 제사하여 분향하였다는 점과 (3절), 아람의 하사엘이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오고자 하였을 때, 성전에 보관되어 있던 모든 보물들을 그에게 넘겨준 일도 그가 참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마지막 역시, 비참하였습니다. 아람의 침공으로 그가 부상을 당하자, 그의 신하들에 의해 정성껏 보살핌을 받은 것이 아니라, 반역에 의해 침상에서 죽게 된 것입니다. (대하24:25)
이 세상의 사람으로서 완벽한 삶을 살다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를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일생을 살아가게 하시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요아스의 생애가운데 그의 실수와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우리는 주님을 더욱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드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생애, 겉모습을 아름답게 하는 정도가 아닌, 우리의 내면과 속사람을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해 힘쓰고, 주님만을 온전히 섬기는 우리의 생애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읽을 말씀: 왕하12:1~15:12
3. 기도 제목
1) 우리에게 주신 생애를 감사하고 찬송합니다. 맡겨진 일생을 주를 위해 성실하게 살게 하옵소서.
2) 때로 실수가 많고 실패하는 우리들이지만, 주의 말씀이 들려질 때 언제나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주님의 원하시는 길로 행진하게 하옵소서.
3) 공무원과 의료진들과 시민들의 하나되어 생활방역에 잘 동참케 하시고 백신접종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확진세가 줄어들게 하옵소서.
4) 구역이 한 달여 방학기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주의 말씀과 믿음의 교제 안에서 더욱 강건케 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 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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