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리 성은가족이 오늘 함께 묵상할 말씀과 간단해설, 읽을 말씀과 기도제목입니다.
1. 묵상 말씀: 에9:20~10:3
간단해설: 다른 기념일도 많이 있지만, 9월 6일은 저희 가족에게 특별한 날입니다. 이 날은 홀로 계신 어머님을 찾아 뵙고 함께 예배하는 날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최근 2년간은 함께 다 같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따로 따로라도 형제들이 어머님을 찾아 뵙고 있습니다. 이 날은 다름 아닌, 아버님 기일인데요. 평소에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나 기억을 떠올리며, 신앙의 좋은 부모님을 주신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를 드립니다.
여러분에게도 상황에 따라 목적은 다르지만, 특별한 기념일 한 두가지는 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기념일 중에, 오늘 9장의 본문은 부림절의 기원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이 기념일은 어떻게 해서 지키게 되었을까요?
20절말씀에, “모르드개가 이 일을 기록하고”라고 했습니다. 이 일은 유다인들의 진멸당하기로 예정되었던 그 날에, 아달월 곧 열두째 달 심삼일은 도리어 유대인의 대적들에게 원수를 갚는 날이 되었습니다. (9:1) 하만의 열아들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고, 아달월 14일에도 그들의 대적들을 죽였습니다. 도성 수산에서만 8백명(9:12,15) 각 지방에서 7만 5천명을 도륙하였습니다. (9:16)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은 십삼일과 십사일에 모였고 십오일에 쉬면서 그 날에 잔치를 베풀며 즐겼는데, 모르드개는 “해마다 아달월 십사일과 십오일을 지키라’고 한 것입니다. (21절)
이 날은 도성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만 지킬 것이 아니라, “아하수에르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이 다 지켜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20절) 왜 그렇습니까? 22절은 한 번 더 그 이유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이 날은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의 반전이 없었다면, 유다인들에게는 슬픔과 애통이 가득한 날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날은 기쁨과 즐거운 날이 되었습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간섭으로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이 날의 축하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믿음을 불러 일으키는 복된 날이 된 것입니다.
이 두 날은 어떻게 지키도록 하였습니까?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하였습니다. (22절) 성도들의 축하와 감사는 개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이웃으로, 남들을 도와주는 것으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런 기쁨과 즐거움은 더욱 배가가 되는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이 날을 ‘부림일’이라고 했는데, (26,28,31절) 이 절기의 이름은 ‘부르’(제비를 뽑는 일) 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유다인들을 죽이려고 했던 그 날은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부르 곧 제비를 뽑아” 그들을 죽이고 멸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24절, 3:7) 유다인들은 이 두 날을 그들의 후손들이 폐하지 않고 계속해서 기념하여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27,28절) 또한, 한번 뿐만 아니라 재차, 편지를 통해 유다인들이 이 날을 굳게 지키도록 하였습니다. (29~32절)
이 날은 억지로 지키는 날이 아니라. 즐거움과 기쁨으로 지켜야 합니다. 왕후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아하수에로의 나라 127지방이 있는 모든 유다인들이 정한 시간에 이 부림일을 지킬 것을 명령하되, “화평하고 진실한 말로” 편지하였습니다. (30절) 31절에 “유다인이 금식하여 부르짖은 것으로 말미암아” 라고 했는데, 이 일은 유다인들의 하만의 음모 때문에 금식하며 기도한 사건을 가리킵니다. (4:16) ‘부르짖은 것’은 하나님께 기도한 것을 말합니다. 그들은 민족의 위기 앞에서 합심하여 기도하였고, 그 응답으로 슬픔과 애통이 변하여 기쁨과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모습은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의 상황과 형편에 깊이 개입하셔서 위기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이심을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디아스포라로 흩어진 유대인들이 2000년간 나라가 없었지만 안식일을 지키므로 그들은 지역과 세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금새 하나가 될 수 있었듯이, 부림절은 그들 세대뿐만 아니라, 그들의 다음세대가 같은 신앙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이방 땅에 거주하는 상황이지만, 이곳에서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였을 것입니다.
에스더의 마지막 10장에서는 아하수에르 왕과 모르드개의 선한 행적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글을 마치고 있습니다. 1절에 “본토와 바다 섬들로” 라고 하는 말은 그의 영토가 매우 넓었으며, 그러한 영토로부터 조공을 받았다는 것은 그의 행정력이 매우 강력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절의 “왕의 능력있는 모든 행적”이라는 말이 이것을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모르드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어지는 말을 보면, “모르드개를 높여 존귀하게 한 사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왕이 모르드개를 높인 대로, 모르드개의 위대함에 대하여 기록된 것입니다.
모로드개는 이전에 아하수에르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고발하여 왕의 생명을 지켜준 일도 있었습니다. (6:2) 그는 믿음직스럽고 충성스러운 신하였습니다. 3절은 이것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3절) 모르드개는 왕의 다음으로 지위와 권세를 자치하였습니다. 그러한 높은 지위와 권세를 가지고 “그의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의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기 때문에, 그는 “유다인 중에 크게 존경받고 그의 허다한 형제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슬픔이 기쁨이 된 ‘부림일’도 그렇고, 이방 땅에서 유능한 인재로 발탁되어 바사왕과 자신의 민족 유다에게 유익이 되었던 것도 그렇고, 책에는 명시되지 않은 하나님의 이름이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손길을 느끼게 해 주는 일들이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거나 증거 할 수 없는 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우리의 삶과 인격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증거하고, 그 이름을 찬송하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주께서 이것을 귀하게 보시고 여러분들을 다 높여 주실 것입니다. 그러한 오늘 한 날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읽을 말씀: 에9:20~욥4:11
3. 기도 제목
1) 눈으로 보이지 않아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위기에서도 기회로 바꿔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2) 어느 곳에서든지 주님의 이름을 직접 언급할 수 없는 자리에서도 우리의 인격과 삶으로 주님의 이름을 증거하며 찬송하게 하옵소서.
3) 공무원과 의료진들과 시민들이 하나되어 생활방역에 잘 동참게 해 주시고 백신접종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잘 진행되게 하옵소서.
4) 다음 세대에게 전하여줄 신앙의 이야기가 많게 하시고, 가정예배를 통해 믿음의 바통이 잘 전달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말씀 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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