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28(화) "율법은 죄를 드러낸다"


죄는 영혼 속에서 육체 속에 잠복해 있는 소모열과 같습니다. 소모열은 알려지거나 느껴지지 않고, 온 몸에 병을 퍼지게 하는 유력한 원인이 되는데, 죄도 역시 그렇습니다. 또는 죄는 성 안에서 은밀하게 활동하는 반역자와 같습니다. 반역자처럼 죄도 숨어서 목숨 걸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려갑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이 질병, 아니 영혼의 죽음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죄의 교리에 대해 배웠지만, 죄의 힘에 대해서는 무지합니다. 죄가 얼마나 치명적인 원수인지 생각조차 않습니다. 이것은 마치 소모열을 갖고 있는 어떤 사람에게 목숨을 소중히 여긴다면 열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아무리 말해 주어도 듣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율법이 하는 일이 바로 이렇습니다. 율법은 이 원수를 찾아냅니다. 영혼 속에 이런 반역자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영혼에게 알려 줍니다.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롬7:7).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즉 충분히, 분명히, 명백히 알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어쨌든 양심이 죄를 주목하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양심이 죄를 주목한다고 해서 사람이 죄를 분명히 그리고 명백히 알 수는 없습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한 맹인이 눈을 뜬 처음에 그랬던 것처럼, 양심도 죄에 대해 그런 정도의 시야를 갖게 합니다.. 그러나 율법이 오면 비로소 영혼은 내재하는 죄에 대한 분명한 시야를 갖게 됩니다... 따라서 율법이 하는 일은 바로 은밀하게 숨어 있는 장소에서 죄라는 반역자를 끌어내 더 이상 죄가 영혼의 친구가 아니라 원수임을 밝히는 것입니다. 영혼은 율법이 오면 이 원수의 정체에 대해 더 이상 무지하지 않게 됩니다.


<기도>

마음에서 역사하는 죄를 죄로 알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회수 1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자신이 기뻐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하나님의 고유한 특권이자 주권이기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 중에서 구원하실 자들을 주권적으로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며, 자신이 기뻐하는 자들에게 평안이 있으라고 말씀하시고, 자신이 기뻐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롬9:18). 하나님은 모든 사람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자를 부르시고, 자신이 원하는 자를 거룩하게 하

죄의 뿌리 곧 내재하는 죄와 관련해서든 아니면 죄가 표출되는 경우와 관련해서든 하나님이 죄책에 대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시는 경우에,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전에 스스로 평안하다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이 영혼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경청하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이 지침을 지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지침을 지키지 못해 사람이 자신의 영혼을 속이는 것은 참으로

우리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로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하나님에 대해서는 참으로 아는 것이 적습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지혜자인 솔로몬도 자신에 대한 이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