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1.10.26(화) "몸의 행실을 죽인다는 것"


에이 타나투테("너희가 죽이면")는 은유적 표현으로, 살아있는 것을 죽음에 처하게 한다는 뜻으로 사용하는 말입니다. 사람이나 다른 어떤 생물을 죽이는 것은 그 힘, 생기, 권능의 원리를 제거하여 행동이나 활동을 할 수 없도록 또는 그가 스스로 원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으로서, 여기서도 바로 이런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내재하는 죄는 사람 곧 살아 있는 사람으로 비유됨으로써, 기능, 속성, 지혜, 재주, 솜씨, 힘을 가진 "옛 사람"으로 불립니다. 그런데 바울은 바로 이 사람을 죽이라고 곧 죽음에 처하게 하거나 살해하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영으로써 죄의 행실들을 일으키는 세력, 생명력, 생기, 힘을 제거하라고 말합니다. 진실로 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철저하게 죽임을 당했는데, 그것은 우리 죄를 죽이기 위한 공로와 본보기가 됩니다. 그리하여 "옛 사람"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롬6:6), 우리도 그와 함께 "죽은"(롬6:8)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비로소 우리가 거듭나고(롬6:3-5), 옛 사람을 대적하며 옛 사람을 파괴하는 원리(갈5:17)가 우리 마음속에 심겨집니다. 그러나 이 전체 역사는 한평생 점진적으로 완전을 향해 나아가는 활동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 강론을 통해 이 과정을 더 깊이 살펴볼 것입니다. 아무튼 바울은 다음과 같이 이 의무를 규정합니다.


"죽음에 예속된 우리의 몸 속에 남아 있는 죄를 죽이는 것 곧 죄가 육체의 일이나 행실을 일으킬 만한 생명력이나 힘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것은 신자들의 일관된 의무다."


<기도>

죄의 힘을 죽이는 것을 매일 힘껏 실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회수 3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22.5.4(수) "하나님은 자신이 기뻐하는 자에게 주권적으로 은혜를 베푸신다"

자신이 기뻐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은 하나님의 고유한 특권이자 주권이기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 중에서 구원하실 자들을 주권적으로 부르시고 의롭게 하시며, 자신이 기뻐하는 자들에게 평안이 있으라고 말씀하시고, 자신이 기뻐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22.5.3 (화) "죄로 인해 마음이 불안하게 될 때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전에는 마음이 평안하다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이 영혼에게 하시는 말씀을 경청하라"

죄의 뿌리 곧 내재하는 죄와 관련해서든 아니면 죄가 표출되는 경우와 관련해서든 하나님이 죄책에 대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시는 경우에, 하나님이 말씀하시기 전에 스스로 평안하다고 말하지 말고 하나님이 영혼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경청하도록 유의해야...

22.4.29(금)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유념하라"

우리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로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하나님에 대해서는 참으로 아는 것이 적습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지혜자인 솔로몬도 자신에 대한 이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나는 다른...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