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2(화) "내재하는 죄는 우리안에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죄를 죽여야 합니다"
최종 수정일: 2021년 11월 3일
내재하는 죄는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죄를 죽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들을 완전하게 지키거나 현세에서 완전에 도달하거나 죄에 대해 온전히 그리고 완전히 죽는 것이 가능하다고 사람들이 무익하고 어리석으며 무지하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처럼 가증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자들일 것입니다. 또는 순종이 온전하지 못하거나 신실한 순종을 보편적으로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순종의 수준이 크게 낮은 자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완전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너무 어리석어서 선악의 차이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선으로 부르는 것에 대해 결코 완전하지 못합니다. 모든 것이 그들에게는 마찬가지이고, 그들의 완전성은 그대로 그들의 죄악의 높이에 불과합니다. 본래부터 내재하는 죄를 부정하고 사람들의 육체의 소욕에 따라 하나님의 신령한 법을 조절함으로써 완전에 이르는 새로운 길을 추구해 온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생명과 신자들 속에 있는 생명의 능력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었고, 그리하여 그들은 복음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새로운 의를 날조해 내고 허망하게도 육신의 생각을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록된 말씀보다 감히 더 지혜롭게 되거나 하나님이 사람들을 위해 행하지 않은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처럼 허망한 것을 자랑하지 않는 우리는 어쨌든 간에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 안에 내재하는 죄가 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이미 얻었다거나 온전히 이루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빌3:12).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져야 하고"(고후4:16), 속사람이 새로워질수록 겉사람은 그만큼 낡아지게 됩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기"(고전13:12)때문에, "우리 주 곧 구주 예수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감으로써"(벧후3:18) 남아 있는 어둠을 점차적으로 제거해 내야 합니다. 그리고 "육체의 소욕이 성령을 거스르기 때문에 우리는 원하는 것을 할 수 없게 되고"(갈5:17) 그래서 순종이 있어서나 나타내는 빛에 있어서나 부족한 존재가 됩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1:8), 우리는 "사망의 몸"을 갖고 있고(롬7:24), 그러기에 사망의 몸에서 벗어나는 길은 우리의 낮은 몸이 죽지 않고서는 불가능합니다.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3:21). 따라서 죄가 우리 안에 있는 동안에는 죄를 죽이는 것 곧 살해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항상 이 의무를 이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원수를 죽이라고 명령을 받은 자가 원수가 아직 살아 있는 것을 보면서도 공격하지 않는다면, 의무를 다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
제 안에 죄가 항상 존재함을 기억하며 항상 죄죽임에 힘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