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으로서 처음에는 큰 힘과 능력을 갖고 싸우며 분투하고 기합 소리를 내지만, 피와 혈액이 빠지게 되면 점점 분투가 줄어들고 약해지며, 기합 소리도 잦아지고 쇠하여저 거의 들을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이 처음에 욕심 곧 악한 기질을 다루려고 하면, 욕심은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광포하게 날뜁니다. 욕심은 만족을 얻고 구출받기 위해 열렬히 그리고 황급히 날뜁니다. 욕심은 만족을 얻고 구출받기 위해 열렬히 그리고 황급히 날뜁니다. 그러나 죄 죽이는 일을 통해 욕심의 피와 혈액이 감소하면, 욕심은 움직임이 금방 둔해져서 활동이 약해지며, 기합 소리도 잦아들고 마음속에서 들리는 소리도 거의 없게 됩니다. 욕심은 때때로 외관상 큰 힘과 활력을 드러내며 필사적인 발악을 하기도 하지만, 철저히 처단하면 곧 발악은 끝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로마서 6장 전체에서 묘사하고 있는데, 특히 6절에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바울은 "죄는 십자가에 못박혔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어떤 목적으로 못 박혔습니까? 죄(사망)의 몸을 죽이기 위해 곧 죄의 세력이 점점 약화되고 파괴되어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죄가 이전과 같이 우리를 죄로 이끌어 죄의 종을 만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육체 및 육욕적 욕망이나 세속적 소욕을 모두 망라합니다. 곧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뿐만 아니라 우리 속에서 본질상 육체 곧 마음과 의지를 통해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어떤 사람이 나쁜 나무에서 쓰디쓴 열매를 지치도록 털어 냈습니다. 그러나 뿌리가 힘있고 굳건하게 땅 속에 박혀 있는 한 눈 앞의 열매를 아무리 다 털어 내더라도 쓴 열매가 다시 맺히는 것을 막아 낼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떤 이들은 이같이 어리석은 일을 합니다. 그들은 욕심이 외관상 분출되지 않게 하려고 최대한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힘쓰지만, 욕심의 원리와 뿌리는 손도 대지 못하고, 아니 찾아내지도 못하며, 죄 죽이는 일에 거의, 아니 전혀 헛수고만 하고 있습니다.
<기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의 뿌리가 파괴되었음을 믿습니다. 이제 철저하게 죄를 죽이는 하루하루를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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