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3(화) "복음의 오용과 불균형"


죄를 전혀 범하지 않는 것은 세상에 있는 우리에게 합당한 상태가 아닙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요일1:8) 그러면 이 경우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죄를 전제로 할 때, 우리가 죄를 범한다면 복음 속에 우리 영혼과 양심을 구원할 대책이 없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요한은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니"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화해와 중보 속에는 우리를 위한 충분한 구원책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 영혼에 직접 적용되는 복음 교리의 순서와 방법은 이렇습니다. 곧 복음은 먼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고, 그 다음에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우리를 구원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죄의 속임이 들어오는데.. 죄의 속임은 복음 진리의 적용 순서와 방법을 바꿔 버립니다. 후자의 의미(죄를 범하지 않게 하는 구원)을 먼저 취함으로써, 전자의 의미(죄로부터의 구원)를 철저히 배제시킵니다. 그러므로 "누가 죄를 범하여도 죄사함이 주어지나니"라는 말은 죄가 사람들 속에 즐겁게 퍼뜨리는 사이비 복음입니다. 우리가 믿기 위해 하나님께 나아올 때에는 죄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전자가 강조되었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주로 후자 곧 죄에 대한 용서를 제시할 때에는 우리를 위로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때에 제시되어야 할 사실은 후자 곧 죄에 대한 용서가 있다는 것이고, 복음이 전자 곧 죄로부터의 해방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언급하기 위한 의도입니다.


<기도>

죄에 대한 용서와 죄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구원의 두 측면을 균형있게 묵상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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