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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18(목) "섭리와 은혜를 통해 죄의 잉태를 방해하심"


야고보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약1:15)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죄가 잉태되는 곳에서는 반드시 죄를 낳는 일도 벌어진다고 암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죄의 잉태는 의지가 죄에 대해 동의할 때 이루어지고, 죄를 낳는 것은 실제로 죄를 범하는 행위를 구성하기 때문에, 죄를 잉태한다고 해서 곧장 죄를 낳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의지와 마음의 탯속에 죄가 잉태되었으나 죄를 낳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현재 할 일은 어떻게 죄를 낳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는 살펴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두 가지 방식으로 잉태된 죄가 죄를 낳지 못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십니다. 첫번째는 섭리를 통한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섭리를 통해 죄를 범하는 힘을 방해하십니다. 두번째는 은혜를 통한 방식입니다. 하나님은 은혜를 통해 죄인이 죄를 범할 의지를 차단하거나 변화시킵니다. 저는 섭리와 은혜, 이 두가지 하나님의 역사 방식을, 마치 둘 중의 하나만 있으면 되는 것처럼 개별적으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섭리적인 통치 속에는 은혜가 크게 개입되어 있고, 은혜의 역사 속에는 섭리의 지혜가 크게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둘을 굳이 구분하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섭리는 피조물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외적 활동 속에 주로 나타나고, 은혜는 일반 은혜든 특별 은혜든, 피조물의 내적 의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기도>

죄가 잉태되지 못하도록 섭리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역사들에 감사하며, 더욱 주님을 의지함으로 경건생활에 힘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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