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순종을 위한 모든 의무에 대해 또는 오히려 의무를 받으실 하나님에 대해 적의를 표출합니다. 바울은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롬7:21)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다음과 같은 뜻입니다. "내가 선을 행하려고 할 때마다 또는 내가 행하려고 했던 선(즉 영적으로 선한 일 곧 하나님과 관련하여 선한 일)이 무엇이든, 그 일을 하지 못하도록 훼방하고 나를 반대하는 것이 함께 있었다." 반면에 모든 순종의 의무는 죄의 법에 입각한 행위와 직접 반대 됩니다. 왜냐하면 육체의 소욕은 모든 행동 속에서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의 소욕은 모든 행위 속에서 육체를 거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권능과 은혜에 따라 행해지는 모든 의무는 죄의 법을 대적합니다. "너희가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롬8:13). 의무 속에 담겨 있는 은혜의 성령의 행실들이 몸의 행실을 죽이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 둘은 서로 대적합니다. 그러나 본질상 그리고 하나님이 그렇게 정하셨기에, 전체 죄의 법의 핵심 원리와 죄의 근본적인 힘을 약화시키고 굴복시키는 데 탁월한 힘을 갖고 발휘하는 몇 가지 의무가 있습니다.. 여기서 그 의무들을 다 제시할 수는 없고, 두 가지만 제시하겠습니다.. 첫째는 기도, 특히 개인 기도이고, 둘째는 묵상입니다.
<기도>
기도와 묵상을 통해 주님의 마음에 더욱 합치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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