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는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에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즉 당장에, 즉시, 기꺼이)" 도우실 수 있다(히2:18)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라"(히4:16)는 초청을 받습니다. 즉 어떤 시험이나 환난을 만날 때, 시험이나 환난을 이기기에 충분하고 적절하며 합당한 은혜를 받으러 오라는 말입니다. 자비로우신 우리의 대제사장은 성령이 공급하시는 것들 외에 이 시의적절한 특별 은혜를 베푸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절대로 마르지 않는 샘인 통상적인 은혜 언약에 더하여, 그리스도는 가물 때에 특별히 신선한 소낙비를 쏟아 부어 주십니다. 이 소낙비는 성도들이 은혜 안에서 보존을 받고 자라 가는데 특별한 원기를 줍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과 이와 동등하게 중요한 다른 많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제가 강조하는 사실은 내재하는 죄의 힘과 효능에 대한 것으로, 죄의 유혹과 속임수가 너무 크고 죄의 궤계와 시험들이 너무 많아서, 영적 성장과 성숙을 위해 이 모든 은혜를 이미 받은 사람 중 많은 이들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에서 퇴보하거나 쇠퇴하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삼손의 힘은 그를 묶은 새 활줄을 불탄 삼실을 끊음같이 끊어버렸을 때 충분히 입증되었습니다(삿16:8-9,12). 몸에서 유해한 기질은 너무 완고해서 아무리 강력한 치료법을 사용해도 이겨 낼 수 없습니다. 깨어 대비하지 않는다면 내재하는 죄 역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죄는 자기를 묶은 모든 줄을 끊어 버립니다. 죄는 죄를 근절할 목적을 가진 도구들을 무디게 만듭니다. 죄는 아무리 강하더라도 온갖 치료약을 아무 소용 없이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므로 죄는 참으로 막강한 효력을 갖고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구원받은 성도는 그리스도와 성령안에서 특별한 은혜로 보존받고 있지만, 죄의 권능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영적으로 쇠퇴하는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마음 깊이 생각하며, 더 죄와 힘껏 싸우고 죄를 죽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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