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4(금) "기도할 때 성령은 영혼이 내면 전체를 낱낱이 살피도록 불을 밝혀 줍니다."
시편 51편은 다윗이 자신이 범한 죄를 자복하는 시편입니다. 기도하다 하나님의 영의 능숙한 손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찾아낸 다윗은 자신이 저지른 모든 죄악의 뿌리가 원래의 타락 속에 박혀 있음을 발견합니다.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5절). 기도할 때 성령은 영혼을 인도하는 여호와의 등불로서, 영혼이 내면 전체를 낱낱이 살피도록 불을 밝혀 줍니다. 그렇게 영혼은 지성에 거룩하고 영적인 빛을 제공함으로써 지성은 마음의 깊고 어두운 후미진 곳까지 살펴 보며, 그 안에서 죄의 법의 교활하고 속이는 궤계와 헛된 상념들을 찾아 냅니다. 그곳에 어떤 관념이 들어 있는지, 그 안에 어떤 권능과 지배권이 자리잡고 있는지 정확하게 찾아내 파악한 뒤, 그것들을 하나님 앞으로 끌고 와 심판받고 정죄받으며 통곡하게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죄의 파괴와 파멸이 더 효과적으로 가능할 수 있습니까? 죄가 발견됨과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모든 구원책 곧 죄를 멸망시킬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들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성의 의무는 영혼의 상태를 부지런히 살피고, 열심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벧전4:7).
<기도>
하나님 아버지. 깨어 기도함으로 영혼의 상태를 살펴 더욱 죄의 힘을 약화시키도록 은혜를 베푸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