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8(화) "참된 기도는 죄를 파멸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기도(묵상)의 의무를 실천하면, 지속적으로 죄를 싫어하는 마음이 생길뿐만 아니라 죄의 가증함을 깊고 충분히 의식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아니, 말할 것도 없이 죄를 파멸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즉 우리 앞에 죄를 적시하고, 차례로 죄의 사악성과 가증성과 극악한 상황 등을 드러냄으로써, 이사야 30장 22절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더러운 것을 싫어하고 혐오하며 포기하도록 하는 것, 이것이 기도의 목표 가운데 하나요, 기도할 때 영혼이 기대하는 목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께 죄사함을 간청하는 사람은 동시에 진심으로 죄를 싫어하는 자가 되기를 간구하는 법입니다(호14:3). 이렇게 할 때 죄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심판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영혼이 하나님께 죄를 고백할 때 그 죄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으로 이전되어 하나님의 율법의 선고를 받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기도와 같은 의무를 실천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을 단순한 은신처로 남겨 두지 못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기도의 의무를 꾸준히 실천할 때에 은밀히 죄를 범하는 일도 없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참된 기도는 형식적 기도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갖고 있는데, 참된 기도는 죄의 속임의 목적에 좌우되기는 커녕, 죄와는 절대로 타협을 하지 않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영혼으로 하여금 절대로 하나님이나 영혼의 원수들과 은밀한 타협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절대로, 한순간도 말입니다. 따라서 기도의 의무를 실천하는 사람은 수시로 죄에 대해 진지하고 심각한 의식을 갖게 되고, 죄를 싫어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그의 영혼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기도는 죄의 법을 약화시키고 파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도>
기도에 더욱 힘쓰며, 더욱 바르게 성심으로 기도하여 죄의 힘이 약화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