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죄의 결과 곧 죄에 주어질 형벌이 무서워 죄를 대적할 때, 이것은 죄가 의지를 크게 지배하고 있고 마음속에 부패함이 남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람들에게 수치를 당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지옥에 떨어지는 심판을 받을 것을 두려워해서 마음속에 있는 죄와 욕심의 유혹을 대적하는 사람은, 만약 형벌이 없다면 기꺼이 죄를 범할 사람입니다. 저는 이런 사람이 실제로 죄를 범하는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스도에게 속하고 복음 원리에 순종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죽음, 하나님에 대한 사랑, 죄의 끔직한 속성, 하나님과의 소중한 교제, 죄를 죄로서 싫어하는 냉철한 혐오감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죄의 시험을 반대하고 욕심의 모든 역사와 다툼과 공격에 맞서 싸우는 법입니다. 요셉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 곧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내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39:9). 바울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고후5:14)라고 말하고,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7:1)고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어떤 사람이 욕심의 힘 아래 떨어져 단지 율법만으로 욕심을 대적하고 있다면, 그래서 육법의 무기인 지옥과 심판을 가지고 욕심을 대적하는 데 그치고 복음의 무기들을 사용할 수 없다면, 그것은 죄가 큰 힘과 세력으로 그의 의지와 정서를 압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새롭게 하는 은혜는 팽개치고, 단지 억제하는 은혜를 통해서만 파멸을 면하려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그만큼 은혜에서 멀리 떠나 율법의 권세 아래로 돌아간 사람입니다.
<기도>
복음과 능력으로 은혜의 힘으로 죄를 죽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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