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힘에 크게 휩쓸려 있는 사람은 그 상태에서는 멸망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언약에 자신이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를 가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멸망은 당연히 그에게 큰 두려움이 될 수 있고, 그는 삶의 길의 끝에 멸망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8:1). 정말 입니다. 하지만 누가 이 말씀으로 위로를 받게 됩니까? 누가 이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시킬 수 있습니까?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자가"(롬8:4) 이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은 사람들을 불신으로 이끌지 않느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결단코 아니라고 대답하는 바입니다. 사람은 자신에 대해 이중적인 판단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자신의 인격에 대한 판단이고, 둘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판단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말하고 있는 것은 인격이 아니라 인생 곧 삶의 길에 대한 판단입니다. 사람은 할 수 있는 한 자신의 인격을 증명하는 최고의 증거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악한 인생이 파멸로 끝날 것에 대해 판단하는 것 역시 그의 의무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는 무신론자입니다.
<기도>
주께서 자유케 하셨으니 더욱 죄를 죽이고 주를 위해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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