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로 우리 자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하나님에 대해서는 참으로 아는 것이 적습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지혜자인 솔로몬도 자신에 대한 이해를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잠30:2-4). 우리도 이 점을 유념하여 교만을 낮추도록 주의합시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습니까? 알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적습니까? 하나님은 얼마나 광대하신 분입니까? 우리가 영원의 심연을 두려움 없이 바라볼 수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광채를 도저히 바라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 커다란 유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겸손하게 동행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영혼에 은혜의 보좌로 가까이 나아가도록 그리스도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자녀로서의 담대한 용기가 더해지면, 참으로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의 보좌로 담대히 나아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훌륭하고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아무리 하나님과 가깝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탁월하심에 대해 지속적인 두려움을 가져야 할 정도로, 현세에서는 하나님과 그분의 영광에 대한 지식이 참으로 적다는 사실을 유념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기도>
하나님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를 기억하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더욱 주를 경외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