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싸우거나 전쟁합니다. 즉 죄는 사람들이 싸울 때처럼 완력과 폭력을 행사합니다. 첫번째 단계에서 죄는 욕심을 일으켜 생각 속에 부적절한 상념을 심고, 욕망과 감정이 그 상념을 바라게 하며, 의지에 그 상념을 제안합니다. 그러나 죄는 거기서 머무르지 않고, 거기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죄는 열심과 힘을 갖고 제안들을 주장하고 강조하고 강요하며, 목적과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싸우고 대적하고 전쟁합니다. 죄가 영혼에 원하는 사실을 하도록 부추기고 제시했는데, 생각이 그 일이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반한다는 것을 즉각 알아차린다면, 더 이상 강하게 주장하지 못하고 크게 방해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다고 죄가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계속 열심과 싸움을 통해 목적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것 때문에 악인은 "음욕을 피우는(inflame themselves)" 곧 자신들을 불태우는 사람들로 표현됩니다. "너희가 상수리나무 사이,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음욕을 피우며 골짜기 가운데 바위틈에서 자녀를 도살하는도다"(사57:5) 이 말씀이 의미하는 것처럼, 악인은 죄를 위해 자기들을 불태웁니다. 죄의 각종 불꽃들은 악인 속에서 함께 모아져 불길을 이룹니다. 이것은 죄를 품고 있는 다른 사람들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죄의 이 싸움 또는 전쟁은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곧 하나는 은혜 곧 마음의 법에 반항하는 싸움이고, 다른 하나는 지배권과 주권을 장악하기 위해 영혼을 공격하는 싸움입니다.
<기도>
우리안에 내재하는 죄는 끈임없이 싸우거나 전쟁한다는 것을 잊지않게 하소서. 오늘도 죄와의 싸움에 있어서 방심하거나 나태해지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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