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31(목) "죄의 거짓된 아름다움"
일단 지성에 대한 역사를 통해 기회를 잡으면, 죄의 속임은 정서의 부패한 요소에 죄를 바람직한 것으로 곧 별로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제시합니다. 죄는 천 가지 그럴듯한 주장들로 대상을 포장함으로써, 타락한 욕심을 부추깁니다. 이것은 죄가 미끼를 놓는 것으로, 야고보는 야고보서 1장 14절에서 이 점을 분명히 암시하고 있습니다. 미끼는 얼핏 보면, 굶주린 새의 눈에 주린 배를 충분히 채워 줄 것처럼 그럴듯하게 보이고, 온갖 공작을 다해 그렇게 보이도록 합니다. 죄도 이처럼 영혼의 상상을 돕는 것처럼 나타납니다. 즉 추하고 부적절한 대상들을 그럴듯하게 포장시켜 제시함으로써 정서를 미혹합니다. 바울은 "죄악의 낙(pleasures of sin)"에 대해 말하면서, 모세처럼 죄악의 낙을 멸시하지 아니하면 절대로 죄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히11:5). 따라서 죄 가운데 사는 사람들을 "사치하며 사는"자들이라 말합니다(약5:5). 이 죄악의 낙은 욕심을 일으키고 정서를 타락시키기 위해 육체를 만족시키는데 적합한 모양을 취합니다. 그런 이유로 바울은 로마서 13장 14절에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보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즉 이 말은 "너희 지성, 생각 또는 정서가 육체의 욕심을 만족시키는 데 알맞은 모양을 하고 있는 죄악의 대상들에 고정되어 그것들을 속에 품고 소중히 여기지 않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이 점을 다시 경고하기 위해 갈라디아서 5장 16절에서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죄의 힘 아래 있을 때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는"(엡2:3) 상태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죄의 속임은 상상의 도움을 통해 육체의 타락한 욕심을 만족시키고, 부적절한 지성을 통해 정서를 흥분 상태에 빠지게 함으로써 헝클어지게 합니다. 죄는 육욕적이고 탐욕적인 사람들에게 "거품을 일으키고 있는 잔 속의 포도주"처럼 음녀의 아름다운 모습과 세상의 풍요함을 제시하는데, 이것은 어느 정도 신자들에게도 제시됩니다. 그러므로 죄는 영혼을 혼란에 빠뜨릴 때, 죄의 이 거짓 아름다움과 위장된 만족감을 제시하여 정서를 미혹함으로써 상상을 크게 지배합니다. 이때 사탄이 특별한 시험을 통해 죄를 돕게 되면, 죄는 수시로 정서를 크게 흥분시키고 전체 영혼을 큰 혼란에 빠뜨립니다.
<기도>
죄는 거짓된 아름다움을 제시하며 죄를 바람직하고, 별로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포장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미혹되지 않도록 깨어 있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