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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안양 성은교회

21.3.5(금) "미혹된 정서가 의지를 압박하는 경우"


어떤 포악한 욕심의 준동이나 적당한 시험을 통해 의지 속에 불시에 어떤 충동이나 감정을 자극하고 주입시키고 이끌어 냄으로써, 미혹된 정서는 전체 영혼을 흥분시키고, 죄에 대해 동의하도록 의지를 압박합니다. 다윗이 나발을 대할 때가 그랬습니다. 미련한 고집쟁이 나발이 극도로 무가치한 행동으로 자신의 분노와 복수심을 자극하자 다윗은 순식간에 포악한 충동에 사로잡혔습니다(삼상25:13). 다윗은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나발의 온 가족을 몰살시키기로 결심합니다(33-34절). 하나님이 은혜로 역사하시지 않았다면, 다윗은 죄를 결심하고 죄에 대해 동의한 순간에 복수와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을 것입니다. 다윗의 미혹되고 헝클어진 정서는 불시에 그의 의지 속에 침투하여 참혹한 피를 흘리는 죄를 잉태시키도록 의지의 동의를 강요한 것입니다. 아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사는 분노에 차자 선지자를 학대했습니다. 베드로는 두려움에 빠지자 주님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므로 영혼은 죄를 잉태시키는 미혹된 정서를 갖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의지의 동의가 갑자기 이루어져 죄가 갑자기 잉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경우 죄 자체가 실제로 낳는 결과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도 영혼은 죄책을 감당해야 합니다.


<기도>

정서가 미혹되면 의지를 압박하여 죄가 잉태되기 쉽다는 것을 기억하며, 거룩하고 선한 정서를 유지하기에 힘쓰는 하루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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